독서 노트/북리뷰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메이커스

밸류닥터 2013. 8. 25. 01:52








크리스 앤더슨의 신작 '메이커스'는 우리 시대 제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제시한 책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혁명에 비견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책이다. 과거 대량생산체계의 이점이 일부 산업에서 약화되고 있는 반면에 소량 맞춤형 생산은 일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창업사례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량생산에 의한 공산품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오랜 시간 잊어왔던 '만들기'에 대한 욕구와 꿈을 제시한 책으로 앞으로 5년, 아니 10년 정도 이후 변화될 혁신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나에게 통찰력을 제공해준 본문 내용들

p.31 지난20년간의 변화가 놀랍다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찾아올 변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p.109 거대자본이나 권력이 없는 일반인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거대 공장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조자 운동은 지역적으로 발명하고, 지구적으로 생산하여 개인 취향에 따라 규정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p.116 공유하면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커뮤니티가 가장 잘 하는 일은 리믹스다. 한 제품의 다양한 형태를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개인이나 기업보다도 훨씬 빠르게 제품을 개선하고 선전한다.

p.133 대량생산 방식에서는 반복생산과 표준화가 유리하다. 반면에 디지털 생산 기술은 개인화와 맞춤생산에 유리하다.

p.327 21세기 제조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상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블록버스터 상품의 독점'이 사라질 것이다. 거대 제조업 기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 제조업 기업의 독점이 사라질 것이다.


글. 구자룡(밸류바인 대표/경영학박사)